강원 삼척 산불 강풍타고 밤새 확산…진화 재개_투명 냄비 안에 포커 칩_krvip

강원 삼척 산불 강풍타고 밤새 확산…진화 재개_비오는 날 베토 게데스_krvip

[앵커]

어제(11일)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밤새 계속 번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진화헬기가 집중 투입되는 등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정창환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산불은 밤새 계속됐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 등 2곳에서 잇따라 발생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곡면은 어제 오후 3시쯤, 도계읍은 어젯밤 9시 반쯤 각각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밤새 계속되면서, 노곡면은 11만여 제곱미터, 도계읍은 2만여 제곱미터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도계읍 산불의 경우 인근 연립주택 단지로 불이 접근하면서,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 원인으로는 노곡면은 주택 화재가 번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도계읍은 아직 분명하지 않아 원인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빨리 불을 꺼야 할텐데,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불길이 이동하는 길목에 전문진화대원 2백여 명을 집중 투입해, 산불을 막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또, 산불이 민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의 이동 상황을 감시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는 헬기가 뜰 수 없었기 때문에 진화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다행인 것은 날이 밝으면서 오전 7시 10분쯤부터 헬기 진화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산불 현장 2곳에 진화 헬기 21대가 집중 투입돼, 큰 불길을 잡는데 앞장섭니다.

또, 지상에선 군인과 주민, 공무원 730명이 투입돼, 불길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총력 진화작업을 펼쳐, 오늘 오전 안에 불길을 잡는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전해드렸습니다.